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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병원 “이건희 회장 손발 조금씩 움직여”

삼성서울병원은 “이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됐으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연합뉴스



이건희 회장이 입원 한 달째를 맞는 가운데 차츰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날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손발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하루 중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7∼8시간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의료진이 이 회장의 병세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보름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 달 10일 밤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다음날 오전 2시께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시술 직후부터 지난달 13일 오후까지 약 60시간에 걸쳐 뇌·장기 등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12일 오전 심폐보조기 에크모(ECMO)를 제거했다.

의료진은 지난달 13일부터 진정제를 투여해 일정 기간 수면상태를 유지하는 진정치료를 계속해오다 지난달 하순에 중단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이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의식 회복을 서두르지 않고 장시간 진정치료를 지속했다.

이 회장은 입원 9일 만인 지난달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가족 전언으로는 지난달 25일 병실에서 야구 중계방송 소리가 크게 나자 눈을 한 차례 크게 뜨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그 직후 "이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됐으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 신경학적 소견으로 보아 향후 인지 기능의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 곁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지키고 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 자녀가 수시로 병원을 찾고 있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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