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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아이 시끄럽게 울어 '조롱' 쪽지 받은 부부

생후 10개월의 아들이 레스토랑에서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한 손님으로부터 모욕적인 내용의 쪽지를 받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Via DailMail

 

생후 10개월의 아들이 레스토랑에서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한 손님으로부터 모욕적인 내용의 쪽지를 받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편, 아들과 함께 텍사스 주(州) 남파(Nampa)의 유명 레스토랑을 방문한 케이티 리치(Katie Leach)가 무개념 손님으로부터 받은 '쪽지'를 소개했다.

 

아들 드류(Drew) 그리고 남편 앤드류(Andrew)와 함께 오붓한 식사를 즐기기 위해 유명 레스토랑을 찾았던 케이티.

 

하지만 그녀의 로맨틱한 계획과 달리 어린 드류는 낯선 환경에 겁이 났는지 온 힘을 다해 울며 보채기 시작했다.

 

쉬지 않고 우는 아들을 달래기 바빴던 그녀는 잠시 뒤, 뒷 테이블에 앉아있던 60대 초반의 두 여성으로부터 쪽지 하나를 건네받았다.

 

바로 쪽지를 확인한 케이티는 곧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 이유는 쪽지에 "고맙다. 당신 아들의 울음 소리 덕분에 저녁 식사를 망칠 수 있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케이티는 "죄송해요. 아들이 아직 어려서 울음을 쉽게 그치질 못하네요. 저희 가족 때문에 즐거운 식사 분위기를 망쳤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용서를 구했다.

 

Via DailyMail

 

그러나 케이티의 진심어린 사과에도 두 여성은 "아들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달래지 못하는 당신의 잘못"이라며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며 그녀를 비난했다.

 

이런 상황을 옆에서 지켜본 매니저도 결국 두 여성의 무례한 발언과 행동에 참지 못하고, 케이티 가족이 편안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그들을 레스토랑에서 쫓아냈다. 

 

그리고 매니저는 사과의 의미로 케이티 가족의 저녁식사 비용도 대신 지불했다.

 

이에 대해 케이티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남편과 나는 말을 잃었다"며 "아들의 울음 소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까지 모욕적인 발언을 들어야 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신 상황을 해결해준 레스토랑 매니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자주 찾아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티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해당 사연은 여러 외신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Via 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