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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안 마신다고 '커피 머신' 청소 안 하겠다는 신입 "당연하다 vs 개념없다"

신입 사원은 커피를 안 마신다는 이유로 커피 머신 청소 당번을 거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저는 커피 안 마시는데요?"


커피 머신의 청소 방법을 알려주던 선배는 이 말을 남기고 떠난 신입사원의 뒷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당돌하다면 당돌한 신입사원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해당 회사는 사무실에 2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었다.


사무실에는 커피 머신이 있었는데 원두를 갈아내리는 방식으로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회사는 커피 머신을 관리하기 위해 각 팀별로 순번을 정해서 청소를 담당해왔다.


사건 당일, 한 직원은 신입사원들에게 커피 머신의 청소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그때 한 신입은 그를 향해 "저 커피 안 마시는데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로 돌아갔다. 커피를 마시지 않으니 청소를 할 이유도 없다는 뜻이었다.


직원은 "커피 안 마시면 청소 안 하면 되는 걸까.."라며 황당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사연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이끌어냈다.


먼저 신입사원의 행동이 타당하다는 측에서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데 청소를 할 이유가 없다", "쓰지 않는 물건에 대해 왜 책임을 져야 하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반대 측에서는 "사회성이 결여된 행동이다", "공동체라는 개념이 없는 듯", "돌아가면서 하는 건 당연히 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다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청소를 하고 말고를 떠나서 설명을 해주는 사람 앞에서 말을 끊고 자리로 돌아가는 건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다"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