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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합격했다며 출근하라더니 '급여' 조건 물어보자 '탈락' 시켜버린 중소기업

중소기업 면접에 합격했으나 돌연 입사 취소 통보를 받은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중소기업에 입사를 지원한 한 취준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면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입사 메시지를 받은 그는 채 20분도 지나지 않아 돌연 입사 취소 통보를 받고 말았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소기업 탈락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작성자 A씨와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가 나눈 문자 메시지 사진이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사람이 문자 메시지를 보면 A씨는 지난 12일 면접 안내 문자를 받았다. A씨 역시 이 문자에 응했고 면접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날인 13일 인사 담당자는 A씨에게 다시 한번 문자를 보내왔다. 면접에 합격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면접에 합격해 연락을 했다며 8월 16일부터 오전 9시까지 정상 출근하면 된다라고 안내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A씨는 면접 과정에서 '급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듯, "혹시 급여 같은 부분은 월요일에 알 수 있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담당자는 한동안 답장은 없었다. 18분이 흘렀고 인사 담당자는 A씨에게 출근을 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그는 "대표님께서 갑자기...제가 다 죄송하네요"라며 말을 흐렸다.


그는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여기보다 더 좋은 회사에 가실 것"이라며 A씨에게 미안한 마음을 재차 전했다.


해당 게시글은 누리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정확한 입사 취소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급여'를 물어본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측했다.


정황상 대화가 끊길 만한 점은 '급여'를 언급한 부분밖에 없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회사가 급여를 물어본다고 입사 취소 통보를 할 수가 있느냐"라며 분개했다.


누리꾼들은 "급여도 안 알려주고 출근부터 시키려던 것이냐", "딱 봐도 급여 물어본다고 입사 취소시킨 듯", "아무리 중소기업이라지만 이건 좀..."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