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일 못하고 예쁜 vs 일 잘하고 평범, 어떤 알바생 잘라야 할까요?"...한 카페 사장의 고민

자신의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는 두 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고민인 한 카페 사장의 질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일 못하는데 넘사벽 외모 VS 일 잘하는데 평범한 외모, 도대체 누굴잘라야 하나요?"


'얼굴도 곧 스펙이다'를 뜻하는 '페이스펙'은 얼굴을 뜻하는 '페이스(Face)'와 취업·입시 때 요구되는 평가요소를 이르는 '스펙(Spec)'의 합성어다. 


'페이스펙'은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왕이면 예쁘고 잘생긴 아르바이트생을 선호하는 일부 점주들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아르바이트생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는 두 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고민인 한 카페 사장의 질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사장인데 누굴 자를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카페 사장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자신에게 큰 고민이 생겼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여자 알바생 두 명을 고용하고 있다. 그중 한 명은 연예인 뺨치는 수준으로 예쁘고 날씬하다. 반면 다른 한 명은 그냥 평범한 외모의 알바생이다.


문제는 이 둘의 업무 능력이 극명히 갈린다는 것이다. 일을 잘 하는 평범한 외모의 알바생과 달리 예쁜 알바생은 일을 잘 하지 못한다.


예쁜 알바생은 카페 알바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샷을 내리는 것은 물론 휘핑크림, 우유거품을 만드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여기에 손님들 사이에서는 불친절하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달리 평범한 외모의 알바생은 일을 정말 잘한다. 손도 빠르고 친절해 손님들의 칭찬도 자자하다.


A씨는 이런 상황을 설명하며 "너희들이라면 누굴 자를 거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답은 이미 나와있는 건가?", "이걸 왜 고민하는지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일을 잘해야 편하지 않나", "일 못하는 예쁜 알바생을 남기면 남자 손님은 끌어도 아줌마들이 싫어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카페에서는 예쁘고 잘생긴 알바생이 있어야 장사가 잘 되는 게 현실이다",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카페나 PC방은 전자를 고용해야 하는 게 맞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매출을 봐서 예쁜 알바생이 있을 때 압도적으로 잘 나오면 계속 데리고 있는 게 맞고 그저 그렇다면잘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 같은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적잖게 들리는 이야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예쁘고 잘생긴 알바생을 쓰자 매출이 확 올랐다는 어느 PC방 사장의 사연이 공개된 바 있다.


그렇다면 이 글을 본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평범한 외모지만 일을 잘하는 사람과 수려한 외모지만 일은 못하는 알바생 중 누굴 더 자르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