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여친 폰에 깔린 배달 앱 마지막 배송지가 '모텔'이었습니다"

여자친구의 휴대폰 배달 앱에 남아있는 기록 때문에 이별 위기에 처한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여자친구의 휴대폰 배달 앱에 남아있는 기록 때문에 이별 위기에 처한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사친과 영화를 보고 곧장 집으로 갔다던 여자친구는 이날 집이 아닌 '모텔'에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페이스북 페이지 '전대숲 - 전국 대학생 대나무숲1'에는 한 20대 남성의 연애 상담글 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해 겨울부터 교재 중인 여자친구가 있다. 서로 사는 곳이 가까워 종종 A씨의 집에서 실내 데이트를 하곤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사건이 일어난 이날 역시 평소처럼 A씨의 집에서 모여 실내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여자친구는 본인이 야식을 시키겠다며 배달 앱을 켰다.


그때 였다. 배달 장소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A씨는 봐서는 안 될 내용으 보고 말았다. 


"○○○구 ○○동 ○○모텔 502호"


배달 앱에 남아 있는 마지막 배달 장소는 모텔이었다. A씨는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휴대폰을 달라고 했다. 


여자친구는 해명부터 하겠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했다. A씨는 "배달지에 '모텔'이 찍혀있는데 더이상 해명이 필요하냐"고 했지만 여자친구는 끝까지 해명을 들어달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여자친구의 해명은 이랬다. 얼마 전 남사친과 영화를 보러간 날, 남사친의 설득에 모텔에서 피자를 시켜 먹었다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남사친이 자신을 건들긴 했지만 끝까지 거부했다고 했다. 여자친구는 남사친과 스킨십은 일절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끝까지 여친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당시 여자친구는 A씨에게 친구를 만나 영화를 봤고 곧장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생각이 너무 많다. 배달 앱 하나 때문에 이렇게 심란한데...다른분들 의견도 듣고 싶다"라며 "이런 일이 가능할지 변명을 믿어야 할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