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이랑 연락한 후배 15kg 아령으로 100차례 폭행한 헬스 트레이너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1] 허단비 기자 = 3시간동안 15kg 헬스장 원판과 아령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후배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살인미수·특수감금 등)로 A씨(30)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광주 북구 두암동 한 개인 PT숍에서 헬스 트레이너 후배 B씨(23)를 방에 감금하고 둔기로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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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과도와 식칼로 B씨를 위협한 후 방에 가뒀고 웃옷을 벗도록 지시했다.

이후 3시간동안 방에 있는 의자, 15kg 중량 원판, 아령 등으로 100차례 넘게 B씨의 얼굴과 복부, 다리를 가격했다.

B씨 역시 전문 헬스 트레이너로 체격이 좋은 편이었으나 흉기를 소지한 A씨가 둔기를 마구잡이로 휘두르자 속수무책으로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B씨가 연락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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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전 여자친구는 데이트폭력에 시달리다 지난해 A씨와 결별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A씨가 지속해서 연락을 해오자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게 이같은 고충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3시간 만에 탈출에 성공한 B씨는 강한 외부 충격으로 인한 간 손상과 함께 전신에 걸쳐 피멍 등의 외상을 입고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상당한 공포를 겪은 B씨는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해 현재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