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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딴 여자는 김치찌개, 동메달 딴 남자는 'OOO'···알려지지 않은 배구협회의 역대급 회식

2014 아시안게임 당시 여자 배구 대표팀이 김치찌갯집에서 회식하며 푸대접을 받았다는 것과 더불어 남자 배구 대표팀의 회식도 논란에 중심에 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14 아시안게임 당시 여자 배구 대표팀이 김치찌개 집에서 회식하며 푸대접을 받았다는 것과 더불어 남자 배구 대표팀의 회식도 논란에 중심에 섰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배구 김치찌개 사건보다 더 쇼킹한 거'라는 제목으로 2014년 남자 배구 대표팀 회식 자리가 재조명됐다. 


2014년 10월 23일 동아일보는 아시안게임 당시 여자 배구 대표팀의 김치찌개 회식과 관련한 기사에서 남자 배구 대표팀도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시 남자 배구 대표팀은 중국을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정작 협회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스태프만 데리고 삼겹살집에 갔다는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회식 자리에 초대받지 못한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저녁을 해결했다고 한다. 


당시 남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5개월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폴란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돌아오기 전날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유시간을 줬지만 선수들은 일찍 돌아왔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위해 맥주 한 잔의 유혹도 참아낸 것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이란 결실을 얻고도 회식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매체는 "그러나 이런 대표팀을 위한 마지막 만찬이 김치찌개와 삼겹살이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선전하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긴 여자 배구 대표팀. 그러나 이들을 대하는 배구협회의 모습은 아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사회자가 김연경에게 구체적인 포상금 액수를 묻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강요해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대표팀이 전 세계에 한국을 널리 알리며 국위선양하는 만큼 이에 걸맞는 예우와 존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구협회를 향해서도 협회의 존재 이유이자 얼굴인 대표팀과 선수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운영할지 그 청사진부터 먼저 계획해야 한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