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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낳고 죽어가며 출산 도와준 남자에게 울면서 '감사 인사' 전하는 어미 소 (영상)

새끼 출산 후 눈물을 흘리며 입맞춤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는 어미 소 프레저의 안타까운 모습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Kinder World'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출산 후 죽어가는 어미 소가 자신의 출산을 도와준 남성에게 마지막으로 입을 맞추는 장면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스는 영상 하나와 함께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소 프레저(Freser)의 안타까운 사연을 재조명했다.


영상 속에 보이는 암소 프레저는 지난 2019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새끼를 출산한 뒤 세상을 떠났다.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았던 터라 녀석은 출산하는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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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Kinder World'


이때 이스마엘(Ismael)이라는 남성이 프레저를 안심시키며 출산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행히 새끼는 무사히 프레저의 몸에서 빠져나와 울음을 터뜨렸다. 암컷이었다.


안타깝게도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새끼 사비(Savi)를 낳은 프레저는 위태로운 상황이었고 출산 후 더이상 일어설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됐다.


출산 과정도 정상적이지 않았다. 의사는 출산하는 프레저의 몸에서 출혈을 찾아볼 수 없었고 자궁에 손을 넣어 송아지를 꺼내야 했지만 역시 출혈이 없음을 알아차렸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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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Kinder World'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자신도 아는 지 프레저는 출산 후 울기 시작했다. 커다란 눈에서 거짓말처럼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그리고 새끼가 무사히 세상 밖으로 잘 나왔다는 것을 확인한 프레저는 마치 이스마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처럼 그에게 계속 입을 맞췄다.


계속 입맞춤을 퍼붓는 프레저의 모습은 "제 딸 잘 부탁해요"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것이 녀석의 마지막 인사였다.


프레저는 딸 사비와 이스마엘을 남겨두고 안정을 위해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다음 날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Kinder World'


이스마엘은 이후 프레저와의 약속을 지켜냈다.


그는 가이아 보호구역 재단(Gaia Sanctuary Foundation)에서 다른 소와 함께 사비를 잘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끼를 낳고도 보살펴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며 눈물을 흘린 프레저의 사연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YouTube 'Kinder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