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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 실려온 죽은 남동생을 본 간호사 누나

한 간호사가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중 뺑소니 사고로 실려온 죽은 환자가 자신의 동생임을 확인한 가슴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via (좌) gofundme.com (우) NBC LA

 

병원 시트 위에서 자신의 친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발견한 누나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션(Mission) 병원의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제니퍼 메디나(Jennifer Medina)가 뺑소니 사고로 실려온 죽은 환자가 자신의 동생인 안드레스 메디나(Andres Medina, 23)라는 사실을 깨달은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사건 당일 응급실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간호사 제니퍼는 늦은 저녁 뺑소니 사고로 온몸과 얼굴이 만신창이가 된 한 환자를 받았다.

 

제니퍼는 환자의 신원 조회를 위해 그의 지갑을 열었고 그 안에서 남동생의 신분증을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상태가 심각했던 안드레스는 결국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고 자신의 눈앞에서 숨진 동생을 본 제니퍼는 오열했다.

 

제니퍼​는 "내 남동생의 시신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며 "나는 남동생을 보내면서 정말로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애써 감추며 전했다.

 

한편 안드레스를 차로 무참히 짓밟고 도망갔던 뺑소니범은 사고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