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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부정적인 사람 결정하는 '유전자' 따로 있다" (연구)

같은 우유잔을 보고도 사람마다 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다. 최근 이러한 차이가 환경이 아닌 유전자의 영향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via David McGlynn /Corbisimage

 

"우유가 반이나 남았네!", "우유가 반 밖에 없네.."

 

같은 우유잔을 보고도 사람마다 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다. 최근 이러한 차이가 환경이 아닌 유전자의 영향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인기 과학채널 에이셉사이언스(AsapSCIENCE)는 유전학적인 요인이 사람의 관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해주는 흥미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만든 미첼 모핏(Mitchell Moffit)과 그레고리 브라운(Gregory Brown)은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20년을 연구해왔다. 

 

이들이 설명하는 연구 결과의 핵심은 '대립 유전자'의 차이다. 유전자는 염색체 위에 일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립 유전자는 상동 염색체의 동일한 위치를 갖는 유전자를 말한다.

 

만약 이 대립유전자의 길이가 긴 사람이라면 '행복 호르몬(happy hormone)'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돼 긍정적인 생각과 기분이 많아진다.

 

반면 대립유전자의 길이가 짧은 경우 부정적인 생각이 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항상 불행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미첼 모핏과 그레고리 브라운은 "부정적인 사람은 세상을 더욱 현실적이고 신중한 눈으로 보기 때문에 평소에 미래를 계획할 때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건강이나 재정적인 문제도 매우 신중하며 담배나 술 등 위험한 행동은 피하려 한다"며 "이 같은 생활습관은 낙관적인 사람에 비해 수명이 더 길다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via AsapSCIENCE /Youtube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