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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뇌에 컴퓨터 칩 이식시킨 사람들 손에 '원격 조종' 당하는 원숭이

원숭이 뇌에 칩을 이식해 명령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실험이 진행돼 동물 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Animal Right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원숭이의 머리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마음대로 원격조종하는 실험을 진행한 연구팀이 동물 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THE Sun)'은 벨기에의 한 연구팀이 원숭이 머리에 칩을 이식해 조종하는 실험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연구팀의 신경 과학자 및 뇌 과학자들은 파킨슨병 치매 등 사람의 뇌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같은 실험을 진행 중이다.


원격조종이 가능한 칩을 원숭이 머리를 뚫고 뇌에 이식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nimal Rights


실험 대상이 된 원숭이들은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사람이 내리는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행동하게 된다.


아바타나 꼭두각시 인형처럼 조종당하는 것. 사진 속 원숭이들은 머리가 뚫린 채 칩을 이식 당한 모습이다.


녀석들은 눈이 풀린 채로 마치 로봇처럼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한 원숭이는 머리에 커다란 칩을 이식 당해 사람이 내리는 명령에 따라 휠체어를 움직이고 있었다.


인사이트Twitter 'action4primates'


기이하면서도 부자연스러운 광경에 각 동물 단체들은 기본적인 생명권을 빼앗은 비윤리적인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영장류는 사람과 유전적으로 가까워 실험에 많이 활용되지만 사람과 유전적으로 아주 가까운 고릴라나 침팬지는 윤리 문제로 국제적으로 실험이 금지돼 있다.


대신 사람과 덜 가까운 영장류인 붉은털원숭이와 필리핀 원숭이가 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