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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교배'로 태어나 다 자랐는데도 키 51cm 밖에 안되는 '미니소'

근친 교배로 태어나 다 자랐는데도 키가 51cm 밖에 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소가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은다.

인사이트YouTube 'WIO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앙증 맞은 크기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소'로 기네스북 등재를 앞둔 하얀 소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는 방글라데시의 한 농장에서 자라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소 라니의 이야기를 전했다.


라니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서쪽으로 30㎞ 떨어진 차리그람의 한 농장에서 살고 있다.


태어난 지 23개월 된 라니는 키 51㎝, 길이 66㎝, 무게 26㎏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소다.


인사이트Snope


인사이트YouTube 'WION'


라니는 방글라데시인들이 최고급 고기로 꼽는 부탄 젖소다.


농장 관리자 하산 하울라더는 인근 다른 농장에서 태어난 라니를 출생 직후 데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줄자로 라니의 크기를 재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소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인도 소보다 '라니'가 더 작다"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소로 기록된 소는 인도에 사는 매니캼으로 키 61.1㎝, 무게 40㎏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지역 정부 수석 수의사는 "유전적 조성이 같은 개체 간 교배, 즉 근친교배의 산물이며, 더 이상 커질 것 같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농장에 있는 부탄 젖소는 라니의 두 배 크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WION'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소 탄생 소식에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웃 마을에서 라니를 보러 온 한 관광객은 "태어나서 이런 소는 처음 본다"라며 신기해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많은 사람들이 라니를 보기 위해 몰리자 수의사 사제둘 이슬람은 "라니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을 옮길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또 농장 측이 관광객 유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기네스북 측은 3개월의 검증 기간을 거쳐 라니의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사이트Signiture Group


YouTube 'W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