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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남편 점심 도시락으로 '삶은 감자' 싸줬다가 부부싸움한 아내

택배기사 남편에게 삶은 감자를 도시락으로 싸 줬다가 부부싸움을 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택배기사인 남편의 점심 도시락으로 '삶은 감자'를 싸 줬다가 부부싸움을 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빵으로 끼니를 때우는 남편이 안타까워서 감자를 싸 준 건데, 이를 받은 남편이 화를 내며 감자를 집어던진 것이 싸움의 시작이었다. 


여성 A씨의 사연은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A씨의 남편은 바쁜 일정 탓에 대부분의 끼니를 빵으로 때우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안타깝게 여긴 A씨는 이날 출근하는 남편의 손에 비닐팩 하나를 쥐어 줬다. 비닐팩에는 '삶은 감자'가 들어 있었다. 


그러나 남편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남편은 "다른 집 마누라는 예쁜 도시락에 김밥 싸 주는데 이게 뭐냐"며  A씨에게 버럭 화를 내고는 감자를 내던진 뒤 그대로 나가 버렸다. 


A씨는 그런 남편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굶든 빵쪼가리를 먹든 신경 꺼야 할 것 같다"며 "불쌍한 마음이 싹 사라져 버렸다"고 분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이어 A씨는 감자가 절대 싼 음식이 아니며, 더운 날에 감자를 찌는 것도 '정성'이 들어간 것이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들은 "무슨 구한말 전쟁통도 아니고", "한창 감자철인데 빵이 더 비쌀 듯", "뭐라도 해 주면 고마운 것이긴 하지만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