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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돼지에 '식고문' 하다 못 걸을 정도로 살찌자 길에 내다 버린 주인

반려 돼지를 초고도비만 상태로 만들어 못 걷게 만든 후 길에 내다 버린 주인이 비판받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AnimalFoundation'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반려 돼지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이다 살이 찌자, 내다 버린 비정한 주인이 비판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페이스북 계정 'The Animal Foundation'에는 미국 서부 네바다의 한 길가에서 죽어가던 돼지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돼지는 발견 당시 초고도비만으로 몸무게가 79kg에 육박한 상태였다.


녀석은 몸이 너무 무거운 탓에 스스로 걷지도 못했고, 만약 구조되지 못했다면 그대로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AnimalFoundation'


언제부터 거리에 방치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우연히 녀석을 발견한 사람이 구조 단체에 신고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돼지는 무거운 몸에 짓눌린 채 땡볕 아래에서 심각한 탈수 증상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곧바로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녀석은 수의사 테일러 파커(Taylor Parker)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고 기절하듯 잠이 들었다.


인사이트Facebook 'AnimalFoundation'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귀에는 흙이 가득했고 발굽 역시 길게 자라있었다. 파커는 녀석이 편히 쉴 수 있게 눕힌 다음 정성을 다해 돌보았다. 현재 녀석은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구조단체는 돼지가 회복하는 대로 비만에서 탈출하도록 체중 감량을 도울 예정이라고 한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돼지를 버린 주인을 비난하며 "음식으로 학대한 거나 다름없다", "감당 안 되니까 버리다니, 무책임하다", "이 정도면 죽으라고 버린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