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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강아지가 제 손가락을 물어 발로 찼는데 수술비 150만원을 달라고 합니다"

반려견의 수술비 때문에 친구와 크게 다툰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너 때문에 우리 덕춘이 슬개골 나갔어. 수술비 150만원 입금해줘"


친구의 반려견에게 손가락을 물린 여성. 그는 자기 보호를 위해 강아지를 발로 찼다. 이로 인해 강아지가 슬개골 수술을 받으면서 두 사람의 감정싸움이 시작됐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 때문에 친구와 크게 다툰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친구의 집에 방문했다. 이날 두 사람은 친구가 기르는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친구는 A씨와 반려견이 친해지길 바라는 의미에서 간식을 가져왔다. 간식을 주면서 가까워지라는 것이었다. A씨 역시 이를 받아들였고 간식을 집어 들었다.


그런데 이때 간식에 이성을 잃은 강아지는 순식간에 A씨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더니 A씨의 팔 안쪽을 강하게 물었다.


A씨는 너무 아파 있는 힘껏 강아지를 발로 차버렸다. 강아지는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놀란 친구는 그대로 강아지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몇 시간 뒤 친구는 울면서 전화해 이같은 소식을 전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강아지가 이 일로 슬개골이 전부 나가 수술을 해야하는데 그 수술비만 15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친구는 A씨에게 수술비 전액 보상을 압박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오히려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강아지가 문 상처 때문에 A씨 역시 병원을 다녀왔는데 걱정은커녕 보상만 바라는 친구가 이해되지 않았다. 


A씨는 "나도 오늘 낮에 병원 가서 파상풍 주사 맞고 드레싱까지 받았다"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느냐"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은 A씨의 대처가 '정당방위'였다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물린 건 친구인데 강아지 걱정만 하는 친구라면 손절하는 게 맞다", "수술비를 줘야할 이유가 절대 없다", "사람 무는 강아지였다면 보호자가 미리 경고하는 게 맞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