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 때 운전했는데 한국 돌아와 차 끌고 등교해도 되냐는 고3 여고생
해외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는 여고생이 '운전 등교'를 준비하고 있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현재 해외 유학 중인 여고생이 내년에 국내에서 크나큰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고등학교에 고3으로 재입학을 하려고 준비 중인데, '도전'은 재입학+적응+수험생활이 아니다. 바로 '운전 등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아는 언니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고3'으로 재입학을 하는데, 직접 차를 운전해 등교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 내용에 따르면 유학생은 이미 합법적인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다. 미국 운전면허증은 국내에서도 유효하기 때문에 이 유학생이 국내에서 운전을 하는데 절차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학교 선생님들이 좋게 안 볼 가능성이 높다.
유학생도 그 부분을 걱정하고 있었다. 언니는 글쓴이에게 "학교 운전해서 가면 안 돼? 한국은 이상하게 봐?"라고 물었다.
친구들이 어떻게 볼지 걱정하는 듯했다.
언니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글쓴이는 "여러분도 친구가 차 끌고 다닌다고 하면 꼴 보기 싫을 것 같나?"라고 물으며 "차도 수입차인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글을 맺었다.
답변은 조심스러웠다. 학교에서 반대가 심할 것 같다는 의견과 선생님들이 과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안전 문제 그리고 주차 문제 때문에 학교 측이 허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10대·20대들은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친구들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었다. 이들은 "학교에 운전하고 오면 '초인싸'될 수 있으니 아무 걱정 말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내에서는 만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현재 고3 학생도 당연히 취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