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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학 때 운전했는데 한국 돌아와 차 끌고 등교해도 되냐는 고3 여고생

해외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는 여고생이 '운전 등교'를 준비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학교 2017'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현재 해외 유학 중인 여고생이 내년에 국내에서 크나큰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고등학교에 고3으로 재입학을 하려고 준비 중인데, '도전'은 재입학+적응+수험생활이 아니다. 바로 '운전 등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아는 언니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고3'으로 재입학을 하는데, 직접 차를 운전해 등교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 내용에 따르면 유학생은 이미 합법적인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다. 미국 운전면허증은 국내에서도 유효하기 때문에 이 유학생이 국내에서 운전을 하는데 절차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학교 선생님들이 좋게 안 볼 가능성이 높다.


유학생도 그 부분을 걱정하고 있었다. 언니는 글쓴이에게 "학교 운전해서 가면 안 돼? 한국은 이상하게 봐?"라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들이 어떻게 볼지 걱정하는 듯했다.


언니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글쓴이는 "여러분도 친구가 차 끌고 다닌다고 하면 꼴 보기 싫을 것 같나?"라고 물으며 "차도 수입차인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글을 맺었다.


답변은 조심스러웠다. 학교에서 반대가 심할 것 같다는 의견과 선생님들이 과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안전 문제 그리고 주차 문제 때문에 학교 측이 허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10대·20대들은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친구들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었다. 이들은 "학교에 운전하고 오면 '초인싸'될 수 있으니 아무 걱정 말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내에서는 만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현재 고3 학생도 당연히 취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