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죽기 직전 자기 몸에 불 지른 '범인' 지목한 소년 (사진)

어린 소년을 성폭행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나무에 묶은 뒤 몸에 불을 지른 잔혹한 범죄자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via mirror

 

어린 소년을 성폭행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나무에 묶은 뒤 몸에 불을 지른 잔혹한 범죄자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신체의 99%에 3도 화상을 입고 10여년 동안 투병을 해왔던 로비 미들턴(Robbie Middleton)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망 당시 20살이던 로비 미들턴은 미국 텍사스 주 스플렌도라에 살던 남성으로 1998년 8살 때 끔찍한 범죄를 당했다.

 

당시 범인은 로비를 나무에 묶은 뒤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하려고 했다.

 

범인에 대해서 로비는 그 당시 13살이던 인근 이웃형인 돈 콜린스(Don Collins)를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목격자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런 돈 콜린스는 13세 이후부터 수많은 아동 성범죄에 연루돼 수차례 교도소에서 복역했다고 한다.

 

via mirror

 

로비는 의료진이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포기했지만 150번의 수술과 치료를 거치면서 무려 10여년 동안 병원에서 누워서 지냈다.

 

의사들은 지나친 피부 이식으로 피부암이 발생해 로비가 20살을 넘기기 어렵다고 진단했고 결국 삶을 마감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로비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을 마무리 하기로 결정했다. 바로 자신을 이렇게 만든 돈 콜린스를 법정에 다시 세우는 것이었다.

 

로비는 임종을 앞두고 비디오 카메라에 생생한 증언을 했다. 돈 콜린스가 자신을 성폭행하고 협박한 뒤 어떻게 몸에 불을 붙였는지를 증언한 것이다.

 

via mirror

 

8살 때 병원에 입원한 로비는 20살을 간신히 넘기고 2011년 4월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정의는 죽지 않았다. 그가 남긴 비디오 테이프는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돼 배심원들이 돈 콜린스에 대해서 유죄를 평결했고 형이 확정되면 40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현재 돈 콜린스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법원의 판단은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향후 재판은 개버스턴 카운티 법원(Gaveston County court)에서 열릴 예정이다.

 

via mirror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