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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주인 길 잃을까 걱정돼 매일 무덤 찾아와 곁에 꼭 붙어 있는 안내견

평생 시각장애를 가진 주인의 길잡이가 되어주던 안내견이 직업을 잃었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평생 시각장애를 가진 주인의 길잡이가 되어주던 안내견이 직업을 잃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주인을 멀리 떠나보낸 안내견은 혹시라도 주인이 혼자 가다 길을 잃거나 다치진 않을지 걱정되는 마음에 무덤을 떠나지 못했다.


최근 중국 웨이보 계정 '萌宠物爱宝宝'는 세상을 떠난 주인의 무덤 앞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안내견의 충성심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사진 속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 주인과 함께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정을 쌓아왔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안내견이라는 직업 특성상 녀석은 집에 있을 때나 외출할 때나 한시도 주인과 떨어져 있지 않았고, 늘 주인의 눈을 대신해 위험으로부터 보호했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오던 어느 날, 주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주인이 무덤에 묻힌 날, 안내견은 입에 꽃을 물고 와 무덤에 조심스럽게 올려두며 마치 사람처럼 애도를 표했다.


그날 이후 녀석은 틈만 나면 주인의 묘지를 찾아 한참 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묘비에 얼굴을 비비는 등 시간을 보냈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특히 녀석은 입에 꽃 한송일 문 채 발을 동동 거리며 자신이 왔음을 알리곤 했다.


마치 눈이 보이지 않는 주인에게 짖는 소리를 내 자신이 왔음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 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잔뜩 슬픈 표정으로 무덤가를 배회하는 안내견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아프게 한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주인이 걱정됐으면", "자나 깨나 주인 걱정 뿐", "너무 가슴이 아프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