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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20% 줄어"···인구멸절 수준 된 대한민국 올해 예상 출산율

올해 국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0.84명)보다도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올해 국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0.84명)보다도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출산율도 충격적이었는데, 올해 출산율은 그보다 약 2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은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올해 1~3월까지 1분기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명 줄어든 0.88명이었다.


인사이트통계청 '3월 인구동향'


부모들이 출산을 선호하는 시기인 1분기 출산율이 0.9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도 연간 합계출산율은 0.84명이었지만 1분기에는 0.91명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2~4분기 합계출산율은 0.75~0.85명이었는데, 올해 2~4분기는 이보다 낮아질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올해 전망치였던 연간 합계출산율이 0.86에서 0.8명 아래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관계자들은 올해 출산율이 0.7명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다가 이 같은 출산율 감소 추이가 계속된다면 2022년에는 합계출산율이 0.6명대를 기록하게 된다는 예측도 나온다.


한국의 출산율 감소는 집값 상승, 취업난, 양육비 부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변화 등을 이유로 한다.  


올해 초 한 지자체가 2030 남녀 1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2%가 '결혼은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또 자녀 출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다'라고 답한 이들은 22.7% 뿐이었다. 절반 이상은 '경우에 따라 필요한 것 같다'(56.5%) 혹은 '아예 원하지 않는다'(9.7%)라고 답했다.


결혼과 출산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들의 경우 대부분이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어서'(53.8%)와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33.1%)을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