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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한테 첫 아이 심장소리 들려드렸어요"

첫 아이를 임신한 딸이 엄마와 주고받은 카톡 대화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엄마에게 있어서 딸의 첫 임신은 자신의 첫 임신보다도 더욱 특별하고 경이롭다. 이런 마음을 이해하고 있는 딸은 엄마에게 가장 먼저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려드렸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와 첫 아이를 임신한 딸의 카톡 대화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엄마와 떨어져 사는 A씨는 7일 카카오톡을 통해 아무 말 없이 영상 하나를 전송했다. 배 속 태아의 심장 소리가 담긴 2분 33초 분량의 초음파 영상으로, 병원에서 제공받은 것이었다.

 

1시간이 훌쩍 지난 후에야 엄마에게서 "실감이 안 난다. 아직도 넌 어린 내 딸 같은데"라는 답장이 왔다. 엄마는 여러 번 영상을 돌려본 후에야 겨우 이 두 문장을 쓴 듯했다. 

 

당신을 할머니로 만들었다고 투덜댄다거나 정말 신기하다며 호들갑을 떠는 일 없이 담백하면서도 여러 감정이 교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반응이었다.

 

단 두 문장으로 고스란히 전해진 엄마의 마음에 A씨는 "그럼 내가 엄마 딸이지 누구 딸이야"라고 답장하며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A씨는 "멀리 떨어져 있는 엄마 생각에 많이 울었어요. 올 추석 엄마랑 좋은 시간 보내야겠어요!"라는 계획을 밝히며 글을 마무리했다.

 

임신을 계기로 더욱 애틋해진 엄마와 딸의 모습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며 많은 여성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