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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 "원래 공군사관학교 출신…평생 '군인'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자퇴"

최근 프리를 선언한 아나운서 도경완이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견인했다.

인사이트SBS '미운우리새끼'


[뉴스1] 황미현 기자 = 도경완이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견인했다.


30일 오후 9시5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도경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아들들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도경완은 게스트로서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장훈은 "장윤정과 결혼할 때 프리선언을 하지 않는 것이 조건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경완은 "프리를 하겠다고 세번에 걸쳐 이야기 했다"며 "처음에는 답을 안하더라, 그것에 가장 엄중한 옐로카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들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찍을 때 또 프리랜서 이야기를 꺼냈더니 '마음의 준비가 됐느냐'고 묻더라, 그런데 내가 그때 대답을 못했다"며 "이후 최종 결심을 하고 다시 말하니 '그럼 내 밑으로 들어와'라고 하더라, 같은 회사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허락 받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 '미운우리새끼'


도경완은 신동엽에게 "속 안썩였을 것 같지만, 두번이나 자퇴경험이 있다고 들었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도경완은 "부모님에게 빚을 갚는 마음으로 현재 살고 있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이에 도경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 집에 자식이 나 하나인데, 부모님이 반대를 하다 결국 내 의견을 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자퇴 후 호주에 가서 살며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한인타운 만화 가게에서도 아르바이트 하고 이것저것 해봤다"고 소개했다.


또 도경완은 "거기서 갑자기 이 상태로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귀국했고, 다시 수능 공부를 해서 공군사관학교에 들어갔다"며 "공군사관학교도 처음에 부모님이 반대했다, 일반 대학교를 들어가길 바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공군사관학교에 가겠다는 내 뜻을 결국 받아주셨다"며 "생도로 있던 때, 평생 군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안되겠더라, 또 공군사관학교를 자퇴하고 다시 대학교에 가서 아나운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o_announcer'


서장훈은 "지금 결혼만 안했으면 충분히 미우새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도경완은 '하영이가 결혼할 남자친구를 데려온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받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도경완은 "데려온 남자친구에게 남자 대 남자로 술 한잔 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할 것 같다"며 "장모님이 장윤정인데 괜찮겠냐고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은 바라는 사윗감에 대해 "재치있고 순발력있고 무게감있는 사람이 부럽다"며 "신동엽 같은 사람이 무거울 때 무거울 줄 알고 가벼울 때 가벼울 줄 아는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도경완에게 "아이를 더 챙기는 장윤정을 볼 때 어떻냐"고 물었다. 이에 도경완은 "서운하다"며 "아이들과 나에게 하는 억양과 목소리가 다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