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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거절했던 회사 여직원이 남친과 헤어진 뒤 '금요일 저녁'에 보낸 카톡 메시지

남자친구가 있다며 고백을 거절했던 여직원이 금요일 퇴근 시간에 맥주를 마시자는 카톡을 보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일주일 중 직장인들의 기분이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일까.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금요일 퇴근시간을 꼽을 것이다.


그만큼 금요일 저녁에는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 번 찾아오는 황금같은 시간인 만큼 가까운 친구나 연인처럼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내게 마련이다.


때문에 금요일 저녁 약속은 '그린라이트' 판별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날 저녁에 기꺼이 시간을 내준다면 그린라이트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한 남성은 같은 사무실 여직원에게 금요일 저녁 "맥주 같이 마시자"는 카톡을 받아 놓고도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카톡을 보낸 여직원이 8개월 전 자신의 고백을 거절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여직원이 퇴근 후 맥주 한 잔 하자는 건 뭔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한달 전, 며칠 전에도 둘이서 맥주를 마신 적이 있기는 한데 의도가 뭔지 잘 모르겠다"며 운을 뗐다.


A씨가 고민하는 이유는 여직원으로부터 고백을 거절당한 적이 있어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3'


8개월 전 A씨는 "사실 그쪽에게 관심이 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여직원이 "남자친구가 있다"고 답하면서 애매하게 불편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은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라고. A씨는 "다시 저랑 잘해보려는 건지 궁금하다"며 여직원이 보낸 카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금요일 저녁 6시 30분에 여직원은 A씨에게 "퇴근했던데 맥주나 한 잔 할래요?"라며 말을 걸었다. A씨가 이미 집에 왔다고 답하자 여직원은 "그럼 나중에 ㅋㅋ"라며 아쉬운 기색을 보였다.


A씨가 무슨 일 있느냐고 묻자 여직원은 별 일 아니라면서 "그냥 맥주 한 잔 마시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A씨가 아쉽다고 말하자 여직원은 괜찮다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다수의 누리꾼들은 "관심 없는 이성이랑 둘이서, 그것도 퇴근 후에 같이 있고 싶겠느냐"며 그린라이트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A씨의 대응이 아쉽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들은 "이걸 놓치네", "먼저 만나자고 했는데 남자가 집에 왔다고 답했으니 자존심 상했겠다", "바로 만나러 나갔으면 좋있을 텐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A씨가 고백을 거절당한 적이 있다는 점 때문에 '어장'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떨까. 만약 A씨와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