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선배' 대신 언니로 부르자 "개념 없다"며 똥군기 잡은 17학번 간호학과 학생
후배의 '언니'라는 호칭이 불쾌하다는 한 간호학과 학생의 글에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선후배간 군기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간호학과.
후배가 초면에 '언니'라는 호칭을 써 불쾌했다는 한 간호학과 학생의 글에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학번이 나보고 언니라고 부르는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간호학과 학생인 작성자 A씨는 최근 처음 본 20학번 후배가 자신에게 '선배'라는 호칭 대신 '언니'라고 불러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그 후배보다 3학년 위인 17학번이다.
A씨는 먼저 언니라고 부르라고 한 것도 아닐 뿐더러 간호학과 특성상 무조건 처음에는 '선배'라는 호칭을 사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학교 문화 특성상 '선배'라는 호칭은 당연하다며 A씨의 편을 들었다.
친해지면 언니, 오빠, 형 등의 호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 만났을 때는 무조건 '선배' 혹은 '선배님'이 맞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다른 일부 누리꾼들은 '언니'라는 호칭이 불편하다는 A씨를 향해 꼰대 같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우린 무조건 처음부터 언니오빠였다"며 "5살도 채 차이 안나는데 선배님 하는 게 너무 오글거린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학과는 대학에 존재하는 여러 과들 가운데 군기 문화가 매우 엄격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심지어 국내 한 대학 간호학과에는 신입생들의 카톡 프로필 사진, 화장법 등 개인 사생활까지도 일일히 단속한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