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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길고양이 사체 절단해 지붕에 던지며 "밥 주지 말라"고 협박한 노인

최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길고양이 사체 훼손 및 협박사건과 관련한 청원이 게재됐다.

인사이트Instagram 'care_korea_official'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길고양이에게 밥을 줬다는 이유로 사체를 찢어 협박한 노인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길고양이 사체 훼손 및 협박사건과 관련한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어머니가 길고양이에게 밥을 줬다는 이유로 지난 12일부터 이웃집 노인의 협박을 받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웃집 노인이 고양이 사체를 던지며 협박했다"며 "이전부터 길고양이 급식 문제로 지속적인 폭언을 했었는데 점차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are_korea_official'


심지어 이웃집 노인이 던졌다고 주장하는 고양이 사체 2구 중 1구는 목이 없는 상태라 충격을 안긴다.


청원인은 "신고를 해도 2일 후 또다시 길고양이 사체를 지붕에 던져 놓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해당 범죄는 동물혐오자의 인신에 대한 심각한 협박을 가한 중대범죄이지만 파출소 경찰관의 안이한 판단으로 협박죄가아닌 단순 동물보호법위반사건이 되어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으며 2차 피해까지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are_korea_official'


청원인의 어머니는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굶주린 길고양이들에게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사료를 주었을 뿐인데 욕설을 들어 신경불안증세를 겪고 있다고 한다.


청원인은 마지막으로 동물혐오범죄의 근절을 위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동물권단체 케어도 나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원을 독려했다.


케어는 노인이 고양이 사체를 던지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분도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