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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개' 농장서 구조돼 입양을 기다리는 6마리 강아지들 (사진)

경기도 양주시의 식용개 농장에 방치돼있던 강아지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

via 동물자유연대 

 

식용개 농장의 철창 속에서 비참하게 살아가던 강아지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 


최근 동물자유연대(☞바로가기)는 경기도 양주시의 한 식용 개 농장에 강아지들이 방치됐다는 제보를 받고 이들의 구조에 나섰다. 

동물자유연대가 강아지들을 찾아갔을 때 강아지들은 낡고 녹슨 철창에 갇혀 먹이도 제때 먹지 못한 채 살고 있었다.

원래 강아지들의 주인이었던 남성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집의 처분과 보상 문제로 들어온 남성의 동생은 강아지들을 키울 의사가 없어 곧 처분할 생각이었다.

오갈 데가 없어져 쓰레기가 가득하며 배설물로 가득 찬 철창 안에서 지내던 강아지들은 구조하러 온 사람들을 보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못 했다.





via 동물자유연대

철창 안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던 강아지들이 낯선 사람의 등장에 좀처럼 움직이지 않으려 하는 바람에 구조 과정은 험난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이들의 구조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강아지들은 모두 심장 사상충(강아지의 심장을 파괴하는 기생충) 말기였던 것이다. 이 중 한 강아지는 치료에 들어가기도 전에 심장 쇼크가 와서 목숨이 위태롭기까지 했다. 

오래도록 병을 앓고 있었던 탓에 다들 무척 쇠약해진 상태였으나 다행히도 헌신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받은 덕분에 모든 강아지들이 건강을 회복해 이제는 새로운 주인의 품을 찾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동물자유연대는 "식용 농장에서 나고 자라 겁이 많고 소심한 아이들이 알뜰살뜰 챙겨주는 가족을 만나 사랑받고 관심받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아지들의 나이는 모두 3~4살이며 7마리 중 1마리는 가족을 찾아 현재 6마리가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강아지 '롤스'>, via 동물자유연대

<강아지 '리아'>, via 동물자유연대

<강아지 '바겐>, via 동물자유연대

<강아지 '빅터'>, via 동물자유연대

<강아지 '엠바'>, via 동물자유연대

<강아지 '폭스'>, via 동물자유연대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