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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버튼 눌러 주인이랑 대화할 수 있게 된 강아지가 처음으로 한 질문 (영상)

녹음된 음성 버튼을 눌러 주인과 소통할 수 있게 된 강아지가 처음으로 한 질문은 이것이었다.

인사이트Tiktok 'whataboutbunny'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엄마, 난 왜 강아지예요?"


우리 집에 있는 댕댕이와 언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반려인들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상상이다.


이 같은 상상을 절반쯤은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훈련을 통해서다. ACC는 비언어적 수단 또는 보조 장치를 통해서 소통하는 것이다.


인사이트Tiktok 'whataboutbunny'


여러 개의 녹음된 버튼을 사용해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것인데, 반려견이나 반려묘에게도 활용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6개 정도의 단어를 사용하는 반려견들과 달리, A씨의 댕댕이 버니는 무려 80여 개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버니는 80여 개의 버튼을 발로 하나씩 눌러가며 주인에게 의사 표현을 한다. 산책을 가고 싶거나, 주변에서 낯선 소리가 들릴 때 버니는 이를 바로 표현할 수 있다.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 후 버니는 이런 질문을 자주 한다.



"Dog What?", "Dog Is..?", "Dog Why Dog?"


"강아지는 뭐야? 강아지는 왜 강아지야?"라고 본질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다.


주인 A씨가 "강아지는 친구야"라고 답하자 버니는 이를 쿨하게(?) 받아들인다.


이후 주인이 거울에 비친 버니를 가리키며 '누구냐'고 묻자, 버니는 "사람의 친구다"라고 답하는 스윗한 모습을 보인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 역시 ACC를 통해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훈련 과정이 고되지만 한 번 익히게 되면 우리 집 댕댕이, 냥냥이와 쉽게 소통할 수 있으니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한편, 과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리 집 댕댕이에게 '사람의 말' 딱 하나 가르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알려줄 건가요?"라는 질문에 "아프다"라는 말을 알려줄 것이란 반응이 압도적으로 등장해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