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얼음이 가득 차 있는 뜻밖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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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남성이라면 식당 혹은 패스트푸드점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얼음이 가득 차 있는 걸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테다.

얼음이 가득 찬 소변기를 볼 때마다 늘 "도대체 왜 소변기에 얼음을 쌓아 두는 거지"라는 호기심을 가져본 적도 있을 것 같다.

쓰다 남은 얼음을 그냥 버리기엔 아까워 화장실에 넣어 둔 것 같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속에는 의외로 과학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었다.

최근 베트남 매체 YAN은 공중 화장실 남자 소변기에 얼음을 쌓아두는 이유에 대해 소개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식당 사장님들이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얼음을 두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냄새' 때문이다.

변기에 묻은 소변들은 남자 화장실의 악취를 유발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소변기에 나프탈렌 등을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의외로 얼음이 소변 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소변에서 나는 악취의 원인은 암모니아 때문이다.

이 암모니아는 온도가 높을수록 더욱 악취가 심해지는데 만약 얼음이 있을 경우 암모니아를 차갑게 식혀줘 악취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식당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얼음을 처리하기도 좋고 냄새까지 없앨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YAN

두 번째 이유로는 바로 소변기에 얼룩이 남지 않는다는 것. 쌓여 있는 얼음에서 나온 물이 소변기에 남아 있는 소변들을 흘려보내주기 때문에 얼룩이 남지 않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또 얼음 표면의 낮은 마찰력 때문에 변기에 얼룩이나 때가 잘 묻지 않는다는 과학적인 이유도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많은 남성 누리꾼들은 "대박 그런 이유가 있었다니", "종종 소변기 속 얼음 볼 때마다 궁금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는 줄 처음 알았다", "단순히 그냥 얼음 버리기 아까워서인 줄 알았는데..."등이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몇몇 여성 누리꾼들의 "남자화장실 소변기에는 얼음이 쌓여 있구나", "몰랐던 사실이다"등의 반응도 있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