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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병아리 시절부터 애지중지 키운 '닭' 잡아 급식 메뉴로 먹게 한 고등학교

힉교에서 키우던 병아리가 급식 메뉴로 나오자 울음을 터뜨리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충격과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NN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학생들이 병아리 시절부터 교실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돌본 닭을 잡아 급식으로 배식한 고등학교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기르던 닭이 튀겨져 급식으로 나오자 눈물을 흘렸다.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피넛타임즈는 학생들이 기르던 닭을 잡아 급식 메뉴로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한 일본 고등학교의 소식을 전했다.


일본 시네마 현에 위치한 이즈모 농림 고등학교는 지난 2017년부터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직접 병아리를 키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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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학교에 설치된 부화기에서 직접 알을 부화시킨 병아리를 반 친구들과 함께 정성스럽게 키웠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장 과정을 모두 함께했기에 병아리에 대한 학생들의 애정을 매우 각별했다.


학생들에게 병아리는 또 다른 친구 혹은 동생과 같은 존재였다. 병아리들 역시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 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학교에서는 닭으로 자란 병아리를 도살해 급식 메뉴로 내놓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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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 고등학교라는 특성상 실습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직접 키운 닭을 도살하게 한 것이다.


몇몇 학생들은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학생들이 하여금 축산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우던 동물을 학생들에게 먹게 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일본의 방송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직접 키운 물고기를 먹게 하는 장면이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