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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주머니도 섹시하다" 란제리 모델된 크론병 환자들

평생 배변주머니를 달고 살아야 하는 여성들이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 란제리 모델이 돼 눈길을 끌고 있다.

 via Mirror

 

평생 배변주머니를 달고 살아야 하는 여성들이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란제리 모델'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복부에 배변주머니를 차고도 당당히 화보 사진을 촬영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여성들은 불치병인 '크론병'(Crohn's disease)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창자가 파열되는 등 증세가 악화되면 인공항문인 '배변주머니'를 착용해야 한다.


via Mirror

수술을 하고 나면 환자들은 수치심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지 못하는 현실에 괴로워하고 주눅이 든다.

그러나 이 여성들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자신 있게 자신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기로 결심한 것이다.

화보 속 여성들은 배변주머니를 찬 채 누구보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배변주머니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깨뜨리고 있다.  

로렌 헨더슨(Lauren Henderson)은 "처음에는 쑥쓰럽고 당황했지만 지금은 자랑스럽다. 배변주머니 덕에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어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화보 사진은 달력으로 제작돼 판매되며 수익금은 장 질환 환자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via Mirror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