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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단체 '진상 손님' 때문에 눈물 펑펑 쏟은 카페 알바생이 공개한 사진

카페에 온 진상 단체 손님들 때문에 힘든 하루를 보냈다는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우) TikTo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밝은 얼굴을 유지해야 하는 특성상 서비스직은 '극한 직업'으로 불린다.


진상 손님이 갑질을 해도, 억울하게 오해를 받아도 절대 인상을 찌푸리거나 한숨을 쉬어서는 안 된다. 늘 웃는 얼굴로 받아줘야 한다.


이러니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알바생들은 남몰래 찔끔 나온 눈물을 훔칠 때가 많다.


최근 카페에서 일하는 알바생 A씨도 그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지난 1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는 카페 아르바이트생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와 동료는 지난 주말 오랜만에 꽤 큰 규모의 단체 손님을 받았다.


둘만 일하고 있을 때 10명이 훌쩍 넘는 손님들이 갑자기 방문하자 정신이 없긴 했지만 실수 없이 모든 음료를 준비했다.


손님들은 "컵을 더 달라", "빨대를 달라" 등 온갖 요구를 해왔다. 하지만 A씨는 연신 웃으며 요구를 들어줬다.


인사이트TikTok


얼마 후 카페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손님들이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시끌벅적하게 수다를 떨던 단체 손님들도 카페를 떠났다.


분명 음료 잔을 직접 반납하는 서비스 테이블이 있는데도 대부분의 손님들은 자리에 그대로 음료와 쓰레기를 둔 채 나가버렸다.


A씨와 동료는 한참 동안 모든 테이블을 치워야 했다. 결국 A씨는 설거지를 하다가 눈물이 나와버렸다고.


인사이트TikTok


두 사람은 퇴근이 훌쩍 지나서야 카페를 나올 수 있었다. 그는 테이블을 치우기 전 사진을 공개하며 "카페에서 일해본 사람들이라면 제 마음을 공감할거에요"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진상 그 자체네", "저렇게 하나도 안 치우는 것도 대단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


한편 오래전부터 서비스직 아르바이트생들을 향해 진상짓을 하거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등 손님이라는 입장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신을 마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는 대할 수 없을 것이다. 손님으로서 서비스를 누리고 싶다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에 대한 예의도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