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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완벽한 '털빨'(?) 이었던 아기 올빼미 '목욕' 전후 사진

동글동글한 외모가 매력적인 올빼미의 반전 실체(?)를 알 수 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인사이트Pauline Nijma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동글동글한 외모가 매력적인 올빼미의 반전 실체(?)를 알 수 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은 복슬복슬 풍성한 털을 자랑하는 아기 올빼미가 목욕하면 벌어지는 일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뉴질랜드에 위치한 매시 와일드베이스 동물병원(Wildbase Hospital)에서 촬영됐다.


동물병원 수의사는 얼마 전 야생에서 구조된 모어포크 올빼미(Morepork Owl) 새끼 한 마리를 치료했다.


인사이트Pauline Nijman


진찰 당시 아기 올빼미는 피부 감염 증세가 있는 것 외에는 다행히 건강한 상태였다.


녀석을 진료한 의사는 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 아기 올빼미를 목욕시켜야 했다. 털 안에 숨겨져 제대로 보지 못한 상처를 찾는 것은 물론 약용 샴푸로 몸을 닦아 치료해야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올빼미들은 깃털이 젖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는 것이었다.


올빼미들은 풍성한 깃털로 체온을 유지하는데 몸이 젖으면 나는 데 지장이 있어 물을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Pauline Nijman


불행 중 다행히도 아기 올빼미는 아직 어려 물이 몸에 닿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지는 않았고, 수의사는 순조롭게 목욕을 끝낼 수 있었다.


이후 녀석의 깃털을 보송보송하게 말려주기 위해 수건으로 감싼 수의사는 생각지도 못한 녀석의 민낯(?)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은 온 데 간 데 없고, 빼빼 마른 듯 조막만 한 얼굴을 한 올빼미가 눈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보기보다 앙상하고 가녀린 몸매를 가진 아기 올빼미의 모습을 본 수의사는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드라이기로 털을 말려주었고, 덕분에 녀석은 원래의 귀여운 외모로 돌아갈 수 있었다.


현재 아기 올빼미는 재활센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건강을 회복 중에 있으며 몸이 다 낫는대로 야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인사이트bom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