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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진통 견디다 못해 스스로 병원 찾아와 도움 청한 길고양이

극심한 진통이 이어지가 만삭 배를 이끌고 스스로 병원에 찾아와 도와달라며 울부짖은 고양이의 놀라운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Haber 7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치과 문 앞에서 얼쩡거리다 곧 누워 울기 시작하는 고양이 한 마리.


시끄럽게 하는 길고양이를 쫓아내려 병원 밖으로 나간 간호사는 곧 고양이의 상태를 눈치채고 안아 들고 병원 안으로 향했다.


고양이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터키 매체 하버7은 카라만(Karaman)의 한 치과에서 일어난 놀라운 이야기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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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er 7


보도에 따르면 치과 앞에 웬 길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와 비명을 지르듯 울부짖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소리에 놀란 치과 의사와 간호사들은 문 앞에 힘없이 누워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던 이들은 고양이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만삭이던 고양이는 출산이 임박해 진통이 계속되자 도움을 요청하러 직접 병원으로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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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Haber 7


다행히 의사와 간호사의 빠른 대처로 고양이는 무사히 4마리의 건강한 새끼들을 출산할 수 있었다.


해당 치과 의사 아멧 유르트바스는 "임신한 고양이의 행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면서 "우리는 환자 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고양이는 스스로 출산을 앞둔 자신을 돌봐달라며 찾아와 응급상황이 생겼음을 소리로 알렸다. 정말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날 뻔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후 해당 치과는 어미 길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4마리 모두 병원 안에서 보살피기로 했다.


알고 보니 고양이는 이웃 가게 주인이 잠시 돌보던 길고양이였다.


현재 고양이 가족은 치과에서 포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