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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닮은 20대 여직원에게 '사랑 고백' 하겠다는 42살 부장님 보고 언니들이 보인 현실 반응

15살 어린 신입 여직원에게 호감이 있다며 진지하게 대시를 고민 중이라는 40대 부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배우 박보영 / tvN '오 나의 귀신님'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렇게 애매한 사이로 남아있느니 자신있게 밀어부칠까 합니다"


새로 입사한 27세 신입사원에게 호감을 느낀 42세 부장님.


그는 이 여직원이 배우 박보영을 닮았다면서 "같이 지내다 보니 성격도 좋고 제 말에 잘 웃어줘서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사원이) 저를 어려워한다기보다는 큰 오빠쯤으로 대하는 것 같다"며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조건'도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누리꾼들에게 객관적인 판단을 요청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공개된 바에 따르면 A씨의 연봉은 8천만 원이며, 자가 포함 3억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키는 174cm에 몸무게는 82kg 정도 나간다는 그는 "듬직한 체격이지만 몸이 탄탄해 다들 실제 무게보단 덜 나가 보인다고 한다"며 매력을 어필했다.


얼굴도 동안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타고난 편이라 다들 30대 후반 정도로 보고, 40대라고 하면 다들 놀란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여성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A씨의 글에 등장하는 신입사원과 비슷한 입장에 처했던 이들의 비판이 거셌다.


한 누리꾼은 "저도 43살 노총각이 데이트 신청해서 퇴사했다"며 "제발 나이대에 맞게 행동하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입사원이 부장에게 예의상 하는 행동을 '그린라이트'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세상 어느 신입사원이 부장님에게 싹싹하게 안 하겠느냐"며 "괜히 이상한 사람 되지 말고 접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인사이트A씨의 글에 달린 댓글 일부 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부장이 신입사원에게 대시하는 것 자체가 '위력에 의한 성희롱'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처럼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는데도 A씨는 꿋꿋했다. 그는 "개인마다 의견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겠다"는 추가글을 통해 신입사원을 향한 마음을 접을 생각이 없다는 뜻을 에둘러 전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귀담아듣지 않는 듯한 A씨의 모습에 남성들도 나섰다. 


이들은 "이게 바로 고백으로 혼내준다의 회사버전 현실판"이라며 "당신 같은 아재들 때문에 여자들이 차가워지는 것"이라는 일침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