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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절벽 가슴' 직접 본 뒤 본능적으로 애정이 식어버렸다는 남성의 고민글

모든 게 마음에 쏙 드는 여자친구,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숨어 있었다.

인사이트연인 / gettyimagesBank


지난해 소개팅을 받아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전 올해 30살이고, 여자친구는 26살 인데요. 사귄 지 100일정도 됐습니다.

사귈 때는 정말 설레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성관계를 맺고 난 후 제가 좀 식는 거 같습니다.

조금 헷갈립니다. 갑자기 이렇게 식을 수 있는 건가 싶어요.

사실 이유가 있는데, 여자친구의 가슴이 거의 없습니다.

이게 그렇게까지 중요한 문제인지 저는 정말 몰랐는데,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 너무 큰 문제라는 걸 느꼈습니다.

사실 가슴이 절벽인 걸 빼고는 다 괜찮습니다. 성격도 너무 좋습니다.

벗을 모습을 봐도 별로 흥분이 되지 않더군요. 물론 관계를 맺으려 사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중요한 요소이지 않습니까.

다들 저와 같은 경험 있으신가요? 조언이 필요합니다...



인사이트연인/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모든 게 마음에 쏙 드는 여자친구,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숨어 있었다.


위의 글은 지난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여자친구 가슴이 너무 작네요'라는 제목의 A씨 글을 각색한 것이다.


고민의 주인공인 남성 A씨는 옷을 입었을 때는 미처 몰랐던 여자친구 B씨의 가슴 사이즈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이 예상(?)하던 것과 달리 너무도 절벽이었던 것이다.


문제는 A씨가 B씨에게 인간적으로 호감을 가지는 것과 달리, 본능적으로 마음이 식어버렸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B씨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머리와 달리 마음은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중이다.


몸과 마음이 다르게 반응하는 것에 스스로도 '멘붕'이 와 버린 그의 고민에 남성들은 솔직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대부분의 남성 누리꾼들은 "뽕브라 때문에 관계 전까지 알긴 힘들지", "중요하다. 결혼까지 본다면 신중하게 생각하면 좋겠다", "나도 이런 적 있다. 정말 가슴이 다가 아니지만, 아예 평면이면 좀 그렇긴 하다", "화장까지 지우면 남자 같다는 느낌이 날 때가 있어서 잘 안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슬프지만(?) 연인의 가슴 사이즈가 중요한 사람은 그걸 외면하기 어렵다는 경험담이었다.


일부에서는 "기능적으로 이상 없다면 문제없지 않냐", "더 가까워지면 수술에 대해 얘기해볼 수도 있고..", "난 심상치 않은 변태라 딱히 지장 없지만, 큰 가슴에 끌리는 건 본능인 것 같다", "반대로 여자들도 그런 본능적인 끌림이 있듯이 똑같은 듯" 등의 의견도 있었다.


어떤 연애든 자기 자신이 행복한 것이 최우선일 테다. 멘붕에 빠진 A씨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기를 바라본다.


인사이트연인 / gettyimagesBank


한편, 한국 여성의 가슴 사이즈는 시간이 흐르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은 전국 매장서 6500여 명의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정확한 가슴 사이즈를 측정한 '2017 파인드 유어 핏' 결과를 발표했다.


좋은사람들에 따르면 전체 연령대에서 A컵이 38%, B컵과 C컵 이상이 각각 33%, 28%를 차지해 아직까지는 A컵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20대 여성의 C컵 이상 비율은 34.14%(D·E컵 10.18% 포함)로, 34%를 차지한 B컵과 31.75%를 차지한 A컵 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