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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우리에 갇혀 있던 '모쏠' 원숭이가 출산하자 동물원이 발칵 뒤집힌 이유

홀로 사육 중이던 암컷 흰손 긴팔 원숭이가 새끼를 출산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毎日新聞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단독 사육 중이던 암컷 흰손 긴팔 원숭이가 새끼를 출산해 동물원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니치 신문'은 나가사키현 사세보시(佐世保市)의 한 동물원에서 홀로 지내던 암컷 원숭이 모모가 새끼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아침 사육사는 모모를 돌보기 위해 우리에 갔다가 기겁할 만한 장면을 목격했다.


홀로 사육되고 있었던 모모가 방금 낳은 새끼를 품에 안고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毎日新聞


사육사는 임신 기간으로 추정되는 약 7개월 동안 모모의 배가 커지는 일이 없었고, 특이한 기색도 없었기에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


게다가 좁은 창살로 이루어진 사육장을 모모가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그나마 유력한 단서는 바로 옆에 있었다.


모모의 주위로 4마리의 수컷 사육장이 있었는데 약 10cm 너비의 우리 틈 사이로 교미를 했을 가능성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검은 손 긴팔 원숭이 / 毎日新聞


현재 짝짓기를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컷은 검은 손 긴팔 원숭이라고 한다. 모모의 새끼가 검은색 털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  


동물원 측은 어미가 새끼를 품에서 서서히 놓게 되는 1년이 지난 시점에 DNA 검사를 실시해 진짜 친부를 찾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멸종 위기종인 흰손 긴팔 원숭이는 혈통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기에 단독으로 사육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毎日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