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반도 누볐던 '초희귀' 한국표범이 새끼를 데리고 나타났다 (영상)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인 한국표범이 나타나 관심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Земля Леопарда'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인 한국표범(아무르표범)이 새끼 3마리를 데리고 나타나 관심받고 있다.


지난 26일 러시아 연해주에 있는 '표범의 땅' 국립공원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러시아 연해주의 무인카메라에 찍힌 한국표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표범 가족은 눈 덮인 활엽수림이 건너다보이는 작은 바위 언덕 위에 모여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다.


어미는 새끼들을 돌보며 주변을 주시하고 있었다. 한순간 새끼와 카메라 쪽을 바라보는 모습은 가장 눈길을 끈 움직임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Земля Леопарда'


새끼들은 어미 곁에 꼭 붙어 나란히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듯했던 표범 가족은 금세 화면을 벗어나 조용히 사라졌다.


무인카메라에 잡힌 표범은 '레오 117F'(Leo 117F)라고 불리는 암컷과 새끼들이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레오 117F가 새끼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자연 보존 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the Conservation of Nature)에 따르면 한국표범은 과거 한반도, 러시아, 만주를 비롯한 극동지역에 널리 분포했으나 현재는 고양잇과 중 개체 수가 가장 적을 정도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했다.


한국표범 가죽에 새겨진 아름답고 독특한 얼룩점 때문에 밀렵꾼들의 표적이 돼 개체 수가 급감한 탓이다. 


현재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보호 활동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35마리밖에 남지 않았던 한국표범은 최근 20년간 100여 마리까지 늘어났다.


인사이트YouTube 'Земля Леопарда'


YouTube 'Земля Леопард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