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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2억 모은 여성 공무원이 소개팅하면서 내건 충격적인 '결혼 조건' 4가지

소개팅 상대의 결혼 조건을 들은 남성은 탈출을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요즘 들어 부쩍 외로움이 심해진 35살 중견 기업 직장인 A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소개팅에 나섰다.


상대는 4살 연상으로 10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이었다.


연상이라고 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에 A씨는 만족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성이 내건 결혼 조건을 들은 A씨는 자신의 생각을 후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이 내건 첫 번째 조건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돈 2억 원을 전부 친정에 주고 오겠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중학교 때 돌아가셔서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위한 행동이었다.


두 번째는 남동생의 일자리를 구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남동생이 3년 전 순경 임용됐다가 음주운전에 걸려 작년에 해임됐다"라며 일자리 알선을 요구했다.


세 번째는 자신의 회사 근처로 신혼집을 잡는 것이었다. A씨의 직장은 경기 용인이었지만 그녀는 본인 근무처인 청파동 인근으로 자리를 잡길 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 조건은 아이를 빨리 낳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결혼을 하면 바로 아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너무 빡빡한 조건에 놀란 A씨는 "저는 알코올중독자에 딩크족"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도망쳐 나왔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건 하나하나 전부 레전드 급이네", "저런 말 했다는 건 사실상 여자 쪽에서 맘에 안 들어서 선수 친 거 아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과거 여성 393명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여성 미혼자들은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라고 답변한 사람이 32.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