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난민 걷어찬 헝가리 女기자 "방어 목적이었다"

난민 가족들을 발로 차고 넘어뜨려 공분을 사고 있는 해당 여성 카메라 기자가 방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via Saulo Corona /Twitter

 

헝가리 경찰의 진압을 피해 달아나는 난민 가족들을 발로 차고 넘어뜨려 공분을 사고 있는 해당 여성 카메라 기자가 방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헝가리 매체를 인용해 페트라 라츨로(Petra Laszlo)가 자신의 발길질이 방어 목적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슬로는 "촬영하고 있었는데 수백 명의 난민들이 내 쪽으로 달려와 무서웠다"며 "단지 나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느껴 행동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상황에서 판단 내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그 순간에 나 역시 좋은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페트라 라츨로의 발에 걸려 넘어진 난민 부자(父子)의 모습>

 

특히 자신도 한 아이의 엄마라는 밝힌 그녀는 깊이 반성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정치적 마녀 사냥을 당할만한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헝가리 N1TV 소속 라슬로는 헝가리 경찰이 남부 국경선에 몰린 난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그들을 발로 차고 넘어뜨려 공분을 샀다.

 

이에 방송사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책임을 들어 라슬로를 해고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