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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강' 켜놓고 딴짓 한 학생들 걸러내기 위해 '원자폭탄' 과제로 결계 쳐둔 교수님

싸이버 강의를 제대로 듣지 않는 학생들을 걸러내기 위해 한 대학교 교수는 결계(?)를 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강의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이를 악용해 강의를 제대로 듣지 않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컴퓨터를 켜두면 출석 체크가 되는 시스템상 허점(?)을 노린 것이다. 이들을 잡기 위해 어느 대학교 교수는 함정을 파고 기다리기로 했다.


지난 25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대학교 교수가 올린 과제 공지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핵분열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해당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의미심장한(?) 과제를 내줬다.


인사이트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공지글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교수님은 "간단한 과제다"라며 "집에서 각자 원자폭탄을 한개씩 만들어 보고, 만든 것을 인증샷으로 올리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수업을 들은 여러분이 그럴 리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 만들지 못했다면 그 이유를 잘 설명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내로라하는 과학자들이 매달려도 만들기 쉽지 않은 원자폭탄을 대학생들에게 만들라 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원자폭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당황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교수님이 원하는 과제가 무엇이냐며 궁금함을 내비쳤다. 이에 A씨가 공지글의 진실을 공개했고 누리꾼들은 폭소했다.


온라인 강의를 하고부터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교수님이 이를 막기 위해 일종의 결계(?)를 쳐둔 것이다.


수업 시간에는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쓰는 간단한 과제를 내줬지만, 이는 철저하게 수업을 들은 사람들만의 비밀이었다.


수업을 켜놓고 딴짓을 피운 학생들을 당황하게 만든 교수님의 독특한 발상이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업 안 들은 학생들은 진짜 놀랐을 듯", "교수님 너무 재밌으시다", "처음 보고 정말 당황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