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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서 차량 뒤 편에 개 묶어 시속 80km로 질주한 갤로퍼 차주

경북 상주에서 개를 차량 뒤에 매단 채 질질 끌고 다닌 끝에 죽게 한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awa.hq'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차량에 개를 매단 채 질질 끌고 다녀 죽게 한 충격적인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동물자유연대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7일 오전 10시 38분께 발생한 동물 학대 사건을 고발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제보자는 이날 경북 상주시 모서면 국도에서 갤로퍼 차량에 목이 매달린 채 끌려가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차량은 시속 60~80km로 달리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제보자는 해당 차량을 곧바로 뒤쫓아 가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개가 흘린 것으로 보이는 흥건한 핏자국도 목격했다고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kawa.hq'


발견 당시 개는 이미 죽었는지 미동조차 없는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녀석이 살기 위해 얼마나 달렸는지 네 발 모두 뭉개지고 피멍이 들었으며 군데군데 혈흔까지 남아있었다고 한다.


동물자유연대는 차량 속도를 견딜 수 없던 개가 호흡곤란과 과다출혈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제보자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후 동물학대 사건이 분명하다고 판단, 전날(24일) 상주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awa.hq'


동물자유연대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 속 개의 몸통에는 특별히 외상이 없었으나 네 다리는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며 "이는 학대자가 살아 있는 개를 차에 묶어 달렸고, 목이 묶인 개는 차량 속도를 따라잡으려 죽을힘을 다해 달리다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날까지 수사 진행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며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동물학대자가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제보와 탄원 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아래 영상에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으니 시청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