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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함께한 반려견 아파하자 펑펑 울면서 '안락사'로 떠나보내준 할머니

오랜 시간 함께한 가족을 떠나보내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지게 만든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오랜 시간 함께한 가족을 떠나보내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지게 만든다.


꼬박 '5607일' 동안 늘 곁에 있어주던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 할머니는 그저 녀석이 더 아프지 않길 바라며 지켜봐주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반려동물과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거나 곧 마지막 순간을 예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눈물이 마르지 않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 계정 '萌宠物爱宝宝'에는 건강 악화로 죽어가는 반려견을 위해 큰 결심을 한 할머니의 사연이 올라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짧은 사연과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에는 삶의 마지막 순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담겼다.


그 옆으로는 녀석과 오랜시간 함께한 주인 할머니가 곁을 지키며 끊임없이 녀석의 몸을 쓰다듬고 있다.


사실 할머니와 반려견의 추억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확히 5607일 동안 반려견과 추억을 쌓아온 할머니는 최근 녀석이 나이가 들어 각종 병에 걸리자 마음이 심란해졌다.


녀석과 헤어지기는 죽기보다 싫지만 자신의 욕심에 매일 시름시름 앓기만 녀석의 목숨을 붙잡고 있는 것도 괴로웠기 때문이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지나 할머니는 마침내 큰 결심을 했다. 녀석과 진짜 이별을 준비하는 것이다.


결국 할머니는 녀석을 안락사시키기로 결정했고, 이별의 순간 녀석이 눈을 감기 직전까지 눈물로 사랑을 고백했다.


할머니의 마음을 알아차린 것일까 녀석의 눈가도 촉촉해졌다. 할머니는 한참 동안 다시는 느끼지 못할 녀석의 온기를 느끼기 위해 털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었다.


당시 할머니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반려견의 모습은 많은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집 콩이가 생각난다",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곧 다가올 이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등 공감과 위로의 말을 이어갔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weibo '萌宠物爱宝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