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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없이 집에 간 날, '가죽 벨트' 착용하고 아빠 채찍질 중인 엄마를 본 자취생 딸

쫄쫄이 의상과 가면을 착용한 채로 채찍까지 들고 있는 부모님을 본 대학생 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머리에서 지워지질 않아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의 독특한(?) 성적 취향을 눈앞에서 목격한 딸은 쫓기듯 현장을 달아났다. 앞으로 부모님 얼굴을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며 고민에 빠졌다.


지난 19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오늘 뜻하지 않게 부모님의 엄청난 비밀을 알아버렸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자취하는 여대생 A씨는 이날 예정보다 일찍 집에 들어갔다. 부모님은 20일에 딸이 집으로 돌아온다고 알고 있었지만, 깜짝 놀라게 해주기 위해 말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우아한 친구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2'


부모님을 깜짝 놀래켜줄 생각에 잔뜩 신이 난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안방으로 향했다.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자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부모님은 성인 AV 영상에서나 볼법한 가면과 라텍스 의상을 착용한 채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놀란 부모님은 A씨를 보며 "뭐야!?"라고 소리쳤고, 당황한 A씨는 미안하다는 외마디만 남긴 채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건전하게 생각하려고도 해봤지만, 언뜻 봐도 선정적인 의상이라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아버지가 이상해'


특히 가죽 벨트를 들고 늠름하게 서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뇌리에서 잊히지 않았다. 평소 자상하고 조곤조곤하던 어머니의 이미지와는 너무도 달랐기에 더더욱 괴로웠다.


별로 알 필요 없는 부모님의 성적 취향을 알아버려 가치관에 혼란마저 생겼다. 


A씨는 "지금 집에서 전화가 오는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살면서 이런 건 듣지도 보지도 못했는데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