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3층 창문 밖에 가둬 하루동안 고문하고 다음날 밀어버린 고등학생

Instagram 'care_korea_official'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반려묘를 창밖에 방치하는 것도 모자라 3층 아래로 밀어버린 고등학생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창밖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고양이 사진과 함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고양이는 3층 높이의 아파트 창문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있었다.

케어는 밤새 창문이 굳게 닫혀 있어 고양이가 밤새 울었고, 그다음 날까지도 실내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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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실내 불빛으로 보아 일부러 창밖에 방치한 듯 보였다. 고양이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한 위험천만한 좁은 공간에서 버텼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날 창문 사이로 사람 손이 불쑥 나오더니 녀석을 밀어버렸고 고양이는 1층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당시 바닥에는 각종 버려진 물건과 쇠붙이 등이 있었고 고양이는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이 같은 상황을 전해 듣고 화가 나 사건을 엄중히 다루겠다고 했으며, 고양이를 학대한 고등학생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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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찌라는 이름을 얻은 고양이는 케어와 제보자의 보호 속에 치료를 받는 상황이다. 다리 외에도 복부 출혈 증세를 보이고 있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케어는 모찌가 고통스러울 텐데도 반항 한 번 하지 않는다고 전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어떻게 저런 짓을 하냐", "학생이 꼭 처벌받기를 바란다", "정말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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