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본 대한민국의 우울한 현실 (사진)

via kwonsangmin.com

청년부터 노인까지 희망 없이 살아가는 답답한 현실을 '레고 블록'으로 연출한 사진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고로 본 한국'이라는 테마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 게시됐다.

사진 속 레고 블록들이 만취해 길에 주저앉아 있는 모습, 폐지를 줍는 모습 등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과 정말 많이 닮아있다.

특히 '지옥철'을 기다리는 모습, 지친 몸을 이끌고 고시원으로 돌아가는 모습, 노인이 쓸쓸히 거니는 모습 등은 잔인하리만치 현실적이다.

A씨는 이 사진에 "골목마다 폐지 줍는 노인들을 쉽게 볼 수 있고 알게 모르게 고시원에서들 많이 사는 나라. 술도 많이 마시고 이심전심 사랑도 많이 하는 나라"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어 "그렇게 술을 마시고도 다음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지옥철 타고 출근하는데 노후는 좀 보장돼야 하지 않을지"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레고와 실제 풍경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그의 사진들은 삶에 지친 이들에게 '짧지만 강렬하게 우리네 인생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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