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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 받은 무당 동창이 제가 '3개월' 안에 죽을 거라고 저주했어요"

A씨의 질문에 갑자기 친구의 표정이 안 좋아지더니 사실 신내림을 받아 사람들 사주를 봐주면서 먹고 사는 무당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인사이트SBS 'VIP'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무리 사주팔자를 미신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무당에게 다짜고짜 "곧 죽는다"는 소리를 들으면 신경쓰지 않을 수 있을까.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무당이 된 채 나타난 친구에게 이런 저주를 들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랜만에 만난 동창생이 제가 3개월 안에 죽을 거랍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97'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는 동창회 자리에 참석했다.


A씨는 각자 바쁘게 사느라 연락 조차 잘 하지 못했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날 생각에 들떠있었다.


여러 친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A씨에게 그닥 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몇 번 급식을 같이 먹은 기억이 있는 한 친구가 아는 체를 해왔다. 


서로 안부를 전하며 반갑게 인사하던 중 A씨가 친구에게 요즘 뭐 하고 지내냐며 근황을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의 질문에 갑자기 친구의 표정이 안 좋아지더니 사실 신내림을 받아 사람들 사주를 봐주면서 먹고 사는 무당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다짜고짜 A씨에게 등골이 오싹해지는 말을 했다.


"너 조만간 죽어"


처음에 장난인 줄 알았던 A씨는 오랜만에 봤는데 그런 장난 치지 말라고 웃으면서 넘어갔다. 


다른 친구들도 함께 있었던 만큼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다른 주제로 넘어가려고 하던 A씨에게 친구는 또다시 이상한 말을 뱉었다.


인사이트JTBC '맏이'


"한 3개월 남은 것 같은데?"


당황한 A씨는 미쳤냐고 펄쩍 뛰고선 더 이상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아 당장 그 자리를 떠났다.


무당이나 사주 같은 걸 믿지 않는데 막상 "곧 죽는다"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찝찝하다는 A씨는 "친구 말이 구라라는 댓글이 보고 싶어 글을 올렸다"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너무 크게 신경쓰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일부 무당이 '사기'를 치는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 누리꾼은 "사람을 불안하게 한 뒤 굿을 해야 한다느니, 뭐를 해야 한다느니 하면서 돈을 뜯어내는 방법"이라면서 "4달 뒤 글을 후기글 올려달라"라고 말했다. 


실제 '신내림 사기', '내림굿 사기' 등은 뉴스 사회면에 종종 올라오며 TV프로그램에서도 다뤄지고 있는 사기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