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호랑이 무늬로 염색된 채 케이지에 갇혀 구경거리로 전락하자 체념한 불독

호랑이처럼 보이게 하려고 검은 줄무늬를 염색한 채 케이지에 갇힌 불독의 사진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YA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호랑이를 떠올리게 하는 신기한 모습을 한 불독 한 마리.


자세히 보니 녀석은 호랑이처럼 보이기 위해 온몸에 노란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얼룩덜룩 염색돼 있었다.


원래의 모습을 잃고 케이지에 갇혀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한 불독의 표정은 한없이 슬퍼 보인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호랑이처럼 염색 당한 채 케이지에 갇힌 강아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AN


사진 속에서 불독은 호랑이처럼 온몸이 강제로 염색이 당한 채 케이지에 갇혀 멍하니 앉아 있다.


사람들은 이런 녀석의 모습이 마치 동물원 호랑이 같다며 신기한 듯 구경을 하곤 한다.


차디찬 철창 속에서 자유를 잃은 채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된 불독의 눈빛은 마치 자신의 처지를 한탄이라도 하는 듯 처량해 보인다.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되자 대다수의 누리꾼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며 주인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AN


사람들의 눈요깃거리가 되기 위해 불독이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받고 있다며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물 피부는 사람 피부와 달리 약하기 때문에 염색약에 해로울뿐더러 불필요한 미용이 스트레스를 안길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 혹은 강아지를 다른 모습으로 꾸미고 싶다는 주인의 욕심이 결국 동물들에 큰 스트레스와 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강아지처럼 보이기 위해 호랑이처럼 염색한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과 8월에도 각각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대형견을 호랑이처럼 보이게 강제 염색한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