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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뢰도발 부상장병, 국가가 끝까지 책임"

박근혜 대통령은 하 하사와 김 하사가 입원한 병원을 차례로 방문해 격려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via 대한민국 청와대 / Facebook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입은 하재헌 하사(21)와 김정원(23) 하사를 만나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켰는데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 하사가 입원 중인 분당 서울대병원과 김 하사가 치료를 받고 있는 국군수도병원을 차례로 방문해 이들을 격려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선 하 하사를 만나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키다가 이렇게 다쳤는데 병원 진료비 얘기가 나온다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마땅히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 당연하고, 또 앞으로 하 하사가 바라시는 대로 군에 복귀해서 계속 복무를 할 수 있도록 다 조치를 취해 놓을 테니까 앞으로는 다른 걱정 하지 말고 치료에 전념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위로방문을 수행한 한민구 국방장관을 향해 "국가에 이런 충성심있는 장병들을 국가가 돌보지 않으면 아무도 나라에 충성과 헌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최근 불거진 하 하사의 '진료비 자비 부담' 논란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 하사는 '공무수행 중 부상한 군인이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를 최대 30일 동안만 지원받도록 한다'는 현행법에 따라 지난 3일부터 병원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후 국방부는 하 하사의 병원진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부상장병이) 민간병원으로 갈 경우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비로 치료비를 부담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박 대통령은 매우 마음이 안좋았고, 이것이 오늘 문병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박 대통령은 국방장관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하 하사도 걱정말고 치료에만 전념하기를 바란다"며 "이런 장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하고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하루 빨리 군복입고 복귀해서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김 하사를 위문한 자리에서도 "평생 군에 남겠다는 군인정신으로 많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앞으로 치료를 완전하게 마칠 때까지 정부가 책임지고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김 하사가 바라는대로 치료를 완전히 하면 군에 복귀해서 계속 복무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잘 취해놓을 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치료에만 전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군당국에 따르면 하 하사는 지난달 4일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오른쪽 다리 무릎 위쪽과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을 절단했고, 부상 정도가 심해 민간병원인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부상자인 김 하사는 DMZ 지뢰 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절단하는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을 통해 이들 전상 장병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고, 같은 달 15일에는 장병과 그 가족들에게 전화를 해 "군인 정신에 감동을 많이 받았고, 우리 군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격려한 바 있다.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키다가 이렇게 다쳤는데 병원 진료비 얘기가 나온다는 자체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마땅히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 당연하고, 또 앞으로 하 하사가 바라는 대로 군에 복귀해서 계속 복무를 할...

Posted by 대한민국 청와대 on 2015년 9월 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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