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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몸보다 큰 메기 잡아먹다 턱 찢어진 '반려 금붕어' 직접 수술해 살려낸 집사

자기 몸보다 더 큰 물고기를 잡아먹다 턱이 찢어진 반려 금붕어를 클립으로 응급 수술한 수의사 집사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vets4pet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메기를 잡아먹으려다 턱이 찢어져 버린 반려 금붕어를 클립으로 응급 수술한 수의사 집사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턱이 찢어진 자신의 반려 금붕어를 손수 치료한 수의사 쇼나 힝스턴(Shona Hingston)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노섬벌랜드주에 사는 수의사 쇼나는 집에 돌아온 뒤 어항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이 키우는 반려 금붕어 스티븐(Stephen)의 턱이 찢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vets4pets


알고 보니 스티븐은 어항에서 함께 사는 메기 한 마리를 꿀꺽 삼키려 하다 입이 찢어버린 것이었다.


자신보다 몸이 큰 메기가 입에 낀 채 고통스러워하는 스티븐의 모습에 쇼나는 즉시 녀석을 어항 밖으로 꺼내 끼여버린 메기를 꺼냈다.


하지만 문제는 무리하게 입을 벌리다 찢어져 버린 스티븐의 턱이었다. 다행히도 쇼나의 직업은 수의사였다. 그는 집에 있는 클립으로 녀석의 턱을 고정한 뒤 찢어진 부분을 실로 꿰맸다.


좀 더 확실한 처치를 위해 쇼나는 스티븐을 근처 동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인사이트Facebook 'v4pcramlington'


인사이트Facebook 'shona.hingston'


쇼나가 응급처치를 완벽하게 한 덕분에 스티븐은 며칠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되찾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칫 잘못하면 스티븐의 장기가 다 망가져 녀석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턱이 찢어진 것 외에는 다른 상처를 입지 않아 회복이 빨랐던 거 같다"라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한 차례 곤욕을 치른 스티븐은 이제 함께 사는 메기를 삼키려는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쇼나는 "녀석이 왜 메기를 삼키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또 메기는 굉장히 빠르고 금붕어는 느린데 어떻게 스티븐이 메기를 잡았었는지도 의문이다"라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