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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는 아빠가 딸의 한 마디에 눈물 쏟아낸 이유 (영상)

치매로 매일 기억을 잃는 아빠가 딸의 임신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많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TheSu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치매 때문에 사랑하는 자식들과의 소중한 추억까지도 잃어가는 한 남성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을 찾아온 딸 부부의 이야기를 들은 이 남성이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의 트위터 공식 계정에는 사랑하는 딸의 임신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 속 남성의 딸인 올리비아와 그의 남편 닉은 얼마 전 3년 만에 둘째 아이를 임신하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TheSun'


올리비아는 이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기 위해 알츠하이머로 병원에 입원 중인 아빠에게 찾아갔다.


하루가 다르게 기억을 잃어가며 이제는 딸의 얼굴조차 가물가물한 남성은 웬일인지 그날따라 단번에 딸과 사위의 얼굴을 한 번에 알아봤다.


사위 닉이 "저 누군지 알아보시겠어요?"라고 하자 남성은 "닉이지"라고 했다. 그러자 딸 역시 "그럼 난 누구야"라고 하자 남성은 당연한 걸 왜 묻냐는 듯 "올리비아잖아"라고 답했다.


올리비아는 아빠에게 "아빠 저 아빠한테 말씀드린 비밀 이야기가 있어요. 비밀 지켜줘야 해요"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TheSun'


올리비아의 아빠는 "응"이라고 대답했고 올리비아는 조심스럽게 "아빠 저 임신했어요"라고 밝혔다.


그러자 남성은 눈물이 나려는 듯 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사위가 "또 한 번 할아버지가 되시겠어요. 아버님"이라고 하자 남성은 울컥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또 한 번 아이를 낳는 고통을 겪을 딸을 걱정하는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사위에게도 "아이를 잘 안아야 한다"라며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기억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힘들어할 딸을 먼저 걱정하는 아빠의 모습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